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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쇼크, 대형 개발사업 '불똥'…줄줄이 스톱

임상범

입력 : 2008.09.19 20:28|수정 : 2008.09.1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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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그런데 이번 미국 금융위기로 인한 국내 피해는 투자 손실만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미국 금융사 투자로 추진 중이던 대형 개발 사업들이 줄줄이 멈춰서게 생겼습니다.

임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시 시화호 변의 복합 개발 단지 부지입니다.

37만 여평방미터에 달하는 부지에는 주상복합건물과 대단위 R&D센터 등이 2013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초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3조 5천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 사업에 리먼브러더스는 40%의 지분을 확보해 참여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리먼의 파산보호신청으로 안산시는 새로운 투자자를 찾아나서야 하게 됐습니다.

[윤풍영/안산시 투자경영과 : 좀 어려움은 있겠지만 리먼브라더스의 주 난은 해외 투자자를 물색해서 사업에 참여를 시키면 사업시행하는데는 큰 지장은 없을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여의도 한복판에 조성중인 국제금융센터 건립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1조 4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던 AIG가 자금난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리먼과 메릴린치등이 참여했던 인천 청라지구 월드 트레이드 센터나 나산백화점 부지 개발사업 등도 모두 사정이 비슷합니다.

이들 금융회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들도 줄줄이 시장에 매물로 나올 전망이어서 부동산 가격에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또, 이번 금융위기를 계기로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보수적으로 자산을 운용할 것으로 보여 국내 부동산 투자가 당분간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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