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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멋지니까'라는 이유로 투표하지 마세요"

입력 : 2008.09.19 10:11|수정 : 2008.09.19 10:24

미셸 오바마도 페일린 견제(?)


대선을 앞두고 미국 민주당이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새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의 '돌풍'을 차단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의 '예비 퍼스트 레이디'인 미셸 오바마도 18일 페일린을 견제하고 나섰다.

미셸은 이날 노스 캐롤라이나주 샤롯트에서 600여 명의 여성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간담회에서 자신의 남편인 버락 오바마만이 이번 선거에서 남녀동일임금과 의료보험, 대학교육개혁 등 여성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이슈들에 집중하고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이번 선거에서 만큼은 '내가 저 남자를 좋아하니까', '그녀가 멋지니까'라는 이유로 후보를 결정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미셸은  '그녀'라는 표현이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페일린을 지칭한 것으로 유권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다고 뒤늦게 인식한 듯 곧바로 "나에 대해 말한 것"이라며 부연하고 나섰다.

하지만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부인으로 '예비 퍼스트 레이디'인 미셸은 이번 선거 투표용지에 이름이 올라 있지 않다.

반면에 페일린은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매케인과 함께 투표용지에 이름이 오르게 된다는 점에서 '그녀'가 지칭하는 사람은 미셸보다는 페일린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훨씬 크다.

따라서 미셸의 이날 발언은 페일린에게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날 유세에서 미셸은 페일린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참석자들은 집회가 시작되기 전 '노 페일린(NO PALIN·페일린은 안돼)'을 연호했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