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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덕꾸러기 디젤 자동차, 클린 디젤로 '환골탈태'

김현철

입력 : 2008.09.19 07:43|수정 : 2008.09.1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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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 디젤 차량은 매연 때문에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인식돼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일본에서 디젤 차량이 환경 친화형 차량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합니다.

도쿄, 김현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디젤 차량에 대한 일반인들의 생각은 극히 부정적입니다.

[시민 : 환경에 좋지 않지요?]

[시민 : 엔진 소음이 너무 시끄러워요.]

지난 2002년 이시하라 도쿄 도지사는 디젤 차량의 폐해를 강조하며 배출 가스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이시하라 (도쿄 도지사) : 이것이 디젤 차량에서 나온 분진입니다. 총리도, 막 태어난 아기도 이것을 마시고 있습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연구, 개발 끝에 대기 오염의 주범인 디젤차가 변신했습니다.

닛산 자동차가 공개한 클린 디젤 차량 엑스 트레일.

기존 디젤 차량의 가장 큰 문제점이었던 매연을 99%가량 제거했습니다.

산성비의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도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경유 1리터로 15.2킬로미터를 달릴 수 있어 연비는 가솔린 차량보다 30%가량 높지만, CO2의 배출량은 오히려 20%나 줄었습니다.

혼다와 미쓰비시 같은 다른 업체들도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고유가의 파고를 친환경 기술로 넘고 있는 일본 자동차 업계는 클린 디젤차로 유럽시장 공략을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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