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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대책조치, '월심' 움직였나?…미 증시 폭등

최희준

입력 : 2008.09.19 07:07|수정 : 2008.09.19 07:33

하루만에 폭등 '널뛰기 장세'…금융시장 숨통 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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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증시가 하락 하루만에 다시 폭등했습니다. 주요나라 중앙은행들이 공동대응에 나섰고, 미국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발표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부추겼습니다.

먼저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우지수 400포인트 이상 상승하는 등,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폭등했습니다.

AIG 구제 금융 이후 어제(18일) 폭락했던 미국 증시가 하루만에 다시 폭등한 것입니다.

오늘 미국 증시는 장 초반 다우지수 200포인트 이상 급등했다가 장 중반에 150포인트 이상 급락, 그러다가 장 마감 직전에 다시 550포인트나 급등하는 정말 널뛰기 장세를 보였습니다.

장 마감 직전에 주가가 폭등한 것은 미국 정부가 이번 금융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뭔가 획기적인 해결책을 준비 중이라는 설이 월가에 확 퍼졌기때문입니다.

폴슨 재무 장관이, 일종의 국가적 차원의 bad bank를 만들어서 모든 부실 자산을 한꺼번에 처리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등 6개 주요 국가 중앙 은행들이 공조해서 시장에 모두 2,470억 달러라는 엄청난 돈을 풀어서 유동성 공급 확대에 나선 것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극심한 신용 경색에 시달리는 금융 시장의 숨통을 트여줄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위기설에 휩싸여있는 모건 스탠리와 워싱턴 뮤추얼의 매각 작업이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골드만 삭스도 적극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는 소식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한세기에 한번 있을까 말까하다는 금융 위기가 진행되면서 정말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매일 매일 상황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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