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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질분유' 들어간 초콜릿·빵 한국에 수입됐다

심영구

입력 : 2008.09.18 20:36|수정 : 2008.09.2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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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중국산 저질분유 파문이 국내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분유 자체는 수입되지 않았지만 문제의 중국산 분유가 함유된 과자류가 6백건 넘게 들어왔습니다.

보도에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식약청 직원들이 대형 마트에서 중국산 분유가 들어간 초콜릿과 빵 등을 수거하고 있습니다.

중국산 분유가 들어간 가공 식품은 올해 우리나라에 615건, 4천 6백톤이 수입됐습니다.

중국에서 생산된 뒤 한국 상표를 달고 있는 것도 적지 않습니다.

식약청은 수거한 식품들을 검사해 중국산 저질 분유에서 나왔던 독성 물질 멜라민이 들어있는지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멜라민은 비료나 수지원료 등으로 사용되는 유기 화합 물질로 식용으로 쓰는 게 금지돼 있습니다.

[한권우/식약청 식품관리과 사무관 : 멜라민 성분이 검출될 시에는 그 제품에 의해서 전량회수·폐기할 그런 목적에 있습니다.]

식약청은 이와 함께 앞으로 분유가 함유된 중국산 과자류 등의 통관절차에 멜라민 검사를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식약청은 멜라민이 검출되더라도 허용치 이하일 경우 큰 문제가 없다며,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농식품부도 지난해부터 국내에는 분유나 아이스크림 같은 중국산 유제품은 수입된 일이 없는 만큼 국내 유통 중인 유제품에 대해서는 안심해도 좋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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