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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공연의 향연…연극·무용 "서울서 만나요"

이주형

입력 : 2008.09.18 20:42|수정 : 2008.09.1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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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화제가 된 공연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08 서울국제공연예술제가 오늘(18일) 막을 올렸습니다.

주요 작품들의 내용과 특징을 이주형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8회째를 맞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는 아시아에서도 손꼽히는 공연예술축제입니다.

올해는 13개 나라 38편의 작품이 초청됐는데 해외 작품 11편 중 5편은 개막 전에 매진돼 추가 공연을 마련할 정도입니다.

2년 연속 초청, 2년 연속 매진된 프랑스의 '돈키호테'는 노장배우 자크 부르고가 1인다역으로 열연합니다.

칠레산 연극 '체홉의 네바'는 배우 3명이 좁은 무대에서 전기 스토브 하나 놓고 삶과 연극에 대해 이야기하는 실험성이 돋보입니다.

[기예르모/칠레 연출가 : 지구 반대편인 서울에서 공연하게 돼 흥분되고, 동기 부여도 돼서 행복합니다.]

영국의 세계적인 안무가 마이클 클락의 '으으으음'은 스트라빈스키의 음악 '봄의 제전'을 바탕으로 현대 무용의 새로운 흐름을 보여줍니다.

한국에서는 조선의 뒷골목 '이옥 이야기' 등 27편이 초청돼 구 서울역사등지에서 공연하고, 한국과 아일랜드가 공동제작한 '지붕 아래' 같은 국가간 프로젝트도 5편이 선보입니다.

[김철리/서울국제공연예술제 예술감독 : 많은 아시아 페스티벌들이 약간 좀 백화점식 작품 선보이기인 것 같아요. 저희 축제는 좀 진지한 순수공연예술작품들로 초점을 좁혔습니다.]

서울국제공연예술제는 아르코예술극장과 예술의 전당 등 6개 공연장에서 다음달 19일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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