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는 2016년 개최지가 어디로 결정되느냐가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부산발전연구원 주최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0년 부산하계올림픽 유치와 지역발전' 세미나에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심원섭 책임연구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부산은 유라시아 대륙의 꼭지점에 위치해 있어 부산이 올림픽을 유치할 경우 유럽과 아시아 등 전 세계가 하나가 되는 올림픽 정신을 구현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된다"고 말하고 "국가적으로는 경제성장의 전환점을 마련하고 부산으로서는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고 밝혔다.
심 연구원은 "아직 공식화되지는 않고 있으나 일본 히로시마, 대만 타이베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 호주의 멜버른.브리즈번, 덴마크의 코펜하겐, 포르투갈의 리스본 등이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대륙간 안배원칙에 따라 2016년 개최지가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분석했다.
그는 "2016년 하계올림픽은 미국의 시카고나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등 미주 대륙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높아 2020년에는 아시아권 개최가 유력한 상황"이라며 "유치희망 도시들 가운데 부산은 풍부한 국제대회 개최 경험, 높은 유치 열기, 수준높은 인프라 확보 등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진단했다.
배재대학교 박준용(관광이벤트학과) 교수도 "2016년 후보지 선정이 2020년 부산의 올림픽 유치여부를 좌우할 것"이라며 "2016년 개최지가 결정되는 올해 10월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교수는 또 "올림픽이나 월드컵대회 같은 메가 스포츠 이벤트는 가장 훌륭한 홍보수단이 될 수 있으며 또한 개최지역에 경제적.사회적.문화적 혜택을 단번에 부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 주민의 열의"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0올림픽유치범시민지원협의회 박인호 대표는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관한 시민의견 조사결과 67.3%가 올림픽 유치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고 91.8%는 유치활동에 직.간접 참여하겠다고 응답했다"며 "시민의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이제 본격 유치준비에 나설 때"라고 주장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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