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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중 "김 위원장 건강 언급 적절치 않아"

입력 : 2008.09.18 13:52


김하중 통일부 장관은 18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와병설과 관련, 북한이 공식적으로 부인하는 만큼 우리도 언급을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회의에서 "(김위원장 건강 관련) 정보가 신빙성이 있다하더라도 북한이 말하기 전에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북의 공식적 부인에도 불구하고 언급하는 것은 북한 입장에서는 최고지도자에 대한 음해, 적대적 행동으로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의 붕괴 가능성에 대한 보도는 남북관계의 악화를 초래하고, 국익에도 도움이 안된다"며 "정부로서는 확인안된 사항이 보도되는 것이 남북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어떤 경우에도 특정상황을 예단하지 않고 신중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북한이 공식 언급을 내기 전에 공개적 언급을 하지 않는게 바람직하지만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이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앞으로 전개될 여러 사태를 예상하고 준비하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인 만큼 책무를 이행하는데 소홀함이 없을 것"이라며 "우려와 의문점을 잘 알고 있으니 이를 유념해 대처하고, 향후 상황에 대해 조용하면서도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내부에서 현재까지는 별다른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며 "국경통제나 주민통제강화의 징후가 없으며 김 위원장의 9.9절 행사 불참을 제외하고는 예년보다 많은 행사가 (북한에서) 진행됐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각종 행사에는 노령의 고위인사 뿐 아니라 김 위원장 측근인사와 군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단합을 과시했으며, 10일과 14일 시리아와 러시아에 김 위원장 명의의 축전이 발송됐다"며 "미국의 대북 식량지원 모니터링 활동 등 대외 동향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국제행사도 예정된 일정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남북교류협력과 관련해서도 특별한 동향없이 계획된 일정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북측 관계자들이 김 위원장 건강 이상설의 유포 가능성에 대해 신경쓰는 모습이 일부 관찰됐다"고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