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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다시 늘어난다…10월 예약 '급증'

입력 : 2008.09.18 08:03


올해 경기침체로 감소했던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10월부터 급증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여행사들이 다양한 여행 상품을 내놓고 대대적인 판촉전에 돌입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 모두투어, 롯데관광 등 대형 여행사들은 10월 해외 여행 예약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최소 30%에서 최대 150%까지 늘어 대박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지난 5월부터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매월 크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반전된 것이라 여행업계는 10월을 계기로 해외여행 수요가 다시 살아나는 게 아니냐는 판단을 하고 있다.

올해는 유가 급등과 환율 상승 등으로 경기가 침체돼 7월과 8월 성수기마저 해외여행이 급감하면서 문을 닫는 중소 여행사들이 속출해, 여행업계는 이대로 가다가는 공멸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팽배했다.

하지만 10월에 해외여행 예약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여행사들은 비상경영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중국과 일본, 동남아를 중심으로 저렴한 패키지 상품을 쏟아내며 고객 모시기에 혈안이 돼있다.

하나투어는 10월 해외 여행 예약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이상 늘었다.

하나투어는 7월과 8월 성수기 그리고 추석 연휴에 해외 여행을 못 갔던 수요가 10월에 집중적으로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하면서 최근 유가 하락으로 경제가 차츰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작용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작년에는 여름 휴가에 해외에 가지 못했던 사람들이 추석 연휴에 갔는데 올해는 추석 연휴마저 짧아 10월에 몰리는 것 같다"면서 "아울러 유가가 떨어지는 등 전체적으로 상반기보다는 상황이 좋아지고 있어 현재 예약상황으로는 10월 해외 여행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반정부 시위로 몸살을 앓았던 태국도 좋아지고 중국도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는 등 해외 여행지도 호재가 있다"면서 "다만 최근 리먼 브러더스 사태로 경제가 갑자기 악화돼 고객들이 다시 지갑을 닫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두투어는 10월 예약 현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 정도 늘었으며 11월 예약도 작년과 거의 비슷할 정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관광은 작년 동기보다 30-50% 정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모두투어측은 "올해 계속 침체였는데 10월에 작년보다 예약이 늘어 일단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을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조기 예약 할인을 기대하고 미리 예약하는 고객 등 변수가 많아 아직 좀 더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아직 환율이나 미국 금융 쇼크 등이 문제지만 워낙 올해 악재가 많아 이제는 해외 여행을 가고자 하는 사람들도 내성이 생긴 상태"라면서 "유가 하락으로 올해 말부터는 유류할증료도 떨어지기 때문에 앞으로 해외 여행 수요는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