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일본 아소 간사장, 지역차별 발언으로 '입방정'

윤춘호

입력 : 2008.09.18 07:39|수정 : 2008.09.18 07:39

동영상

<앵커>

차기 일본 총리로 유력한 아소 자민당 간사장이 또 실언을 해서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도쿄에서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일요일 나고야에서 열린 자민당 총재 선거 유세에서 아소 간사장은 지난달 시간당 강수량 140mm를 기록한 폭우를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소/자민당 간사장 : 안조시나 오카자키시라서 괜찮았지 나고야였다면 여기가 전부 홍수가 났을 겁니다]

나고야시의 홍수 대책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지만 이 말을 들은 안조시와 오카자키시 주민들은 발끈했습니다.

시장과 시의회가 아소 간사장에서 항의문을 보낸 데 이어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아소 반대 움직임마저 보이자 아소 간사장은 부주의한 발언이었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런 실언에도 불구하고 아소 간사장의 대중적인 인기는 여전해 오는 22일 실시되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당선될 것이 유력합니다.

자민당이 아소 간사장을 내세워 재집권을 노리는 가운데 제1야당인 민주당은 군소정당인 국민신당과의 합당을 추진하는 등 세불리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오자와 대표는 다른 정당과는 후보 단일화를 통해 자민당에 대한 포위망을 구축하려하고 있어서 다음달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의원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