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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주재 미 대사관서 폭탄 테러로 16명 사망

이민주

입력 : 2008.09.18 07:24|수정 : 2008.09.18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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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멘의 수도 사나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폭탄 테러와 교전이 발생해 16명이 숨졌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나 주재 미국대사관에 대한 테러는 현지시각으로 어제(17일) 오전 자살차량폭탄 공격으로 시작됐습니다.

이어 로켓추진탄과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괴한들이 경비병들과 10여 분간 교전을 벌인 뒤 또 한 차례 폭탄이 터졌습니다.

[목격자 : 폭발음은 주변 모든 건물들이 흔들릴 정도로 컸습니다.]

연쇄 폭탄테러와 교전과정에서 테러용의자 6명과 예멘인 경비병 6명, 그리고 비자를 얻기 위해 줄을 섰던 시민 4명이 숨졌습니다.

사건 직후 예멘의 '이슬람 지하드'라는 조직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가운데 미국은 알 카에다와 연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매코맥/미 국무부 대변인 : 정보당국은 이번 공격이 알 카에다의 테러 방식과 유사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가문의 고국이기도 한 예멘에서는 지난 3월에도 미 대사관을 겨냥한 공격으로 20여 명이 숨지거나 다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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