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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지원 위해 3천억 증액"…추경안 처리 합의

최선호

입력 : 2008.09.17 20:35|수정 : 2008.09.1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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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야의 첨예한 대치를 불러온 추경예산안이 내일(18일) 처리됩니다. 여야는 민생지원 예산 3천억 원을 증액한 4조 5천6백억 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내일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는 오늘 하루에만 두 차례 협상을 갖는 진통끝에 추경예산안을 내일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민생예산 3,008억 원을 증액키로 해, 추경안은 4조 5천6백여억 원 규모로 늘어났습니다.

[김정권/한나라당 원내대변인 : 다음과 같이 수정하여 의결하기로 합의를 하였습니다. 노인시설 난방용 유류비를  508억원을 증액하기로 했습니다.]

[조정식/민주당 원내대변인 : 대학생 학자금 신용보증기금 기본재산 출연금으로 2500억원을 증액키로 하였습니다.]

주요 민생예산으로는 오늘 증액된 3,008억 원과 함께 저소득층 에너지보조금 884억 원 화학비료값 안정에 400억 원, 화물차 통행료 지원 600억 원, 보육비 지원 500억 원 등이 포함됐습니다.

한전과 가스공사 보조금은 1조 40억 원, 자원개발예산은 8천억 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여야는 지난 12일 강행처리 무산 소동을 빚었던 기존의 추경안과 오늘 합의된 수정안을 본 회의에 함께 상정해 합의안을 표결로 통과시키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내일 오후에 열릴 의원총회에서 자신의 거취와 관련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추경안 처리 합의가 홍 원내대표 퇴진론을 둘러싼 한나라당 내홍을 가라앉히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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