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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G 구제'에 세계증시 일부 반등, 불안한 장세

노흥석

입력 : 2008.09.17 20:15|수정 : 2008.09.1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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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일단 어제(16일)의 공황상태에서는 벗어난 듯 하지만 그래도 전세계 금융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입니다. 뉴욕과 도쿄 증시는 반등했지만, 중국 증시는 급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노흥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큰 폭으로 주저앉았던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다우존스지수는 어제 종가보다 141포인트, 1.3% 오른 11,059에 마감했습니다.

AIG에 대한 구제금융 기대감과  미국 1위와 2위 투자은행 골드먼삭스와 모건스탠리의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동결 소식도 반등세를 막지 못했습니다.

뉴욕증시의 반등에 힘입어서 유럽증시도 대부분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시아 증시는 시장마다 상반된 장세를 보였습니다.

도쿄증시와 타이완 증시는 뉴욕증시의 반등과 영국은행 바클레이즈의 리먼 브러더스 일부 사업부문 매입소식에 힘입어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닛케이 평균지수는 어제보다 140포인트, 1.2% 올랐습니다.

타이완의 가권지수도 0.77% 소폭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반면 중국과 홍콩증시는 중국의 대형은행들이 리먼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에 급락세를 이어 갔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가 2.9% 하락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3.6%나 떨어져서 지난 2006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세계 증시는 일단 공포감에서는 벗어났지만 언제 또 다른 변수가 생길 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불안한 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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