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업체, 미얀마·예멘·방글라·부룬디·가봉에 수출
접착제 제조 원료인 멜라민을 함유한 중국 '저질 분유' 생산업체 22개 가운데 2개 업체가 분유를 다른 나라에 수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리창장(李長江) 중국 국가품질감독검사검역총국(질검총국) 국장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야쓰리(雅士利)와 쒀캉(索康) 등 2개 업체가 미얀마와 예멘, 방글라데시, 부룬디, 가봉에 분유를 수출했다고 밝혔다.
리 국장은 수출한 분유가 멜라민에 오염됐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2개 업체들이 수출한 분유를 모두 리콜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 국장은 그러나 "전국 109개 분유 업체에 대해 샘플조사를 실시한 결과, 20% 정도인 22개 업체들의 제품에 문제가 있었으며 나머지 80% 기업이 생산한 제품은 합격품"이라고 강조했다.
천주(陳竺) 중국 위생부장도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플라스틱과 접착제 제조용 등 공업용으로 쓰이는 멜라민이 들어간 분유를 마시고 영아 6천244명이 신장결석에 걸렸으며 3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천 부장은 "세번째 희생자는 저장(浙江)성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사망한 영아 2명은 간쑤(甘肅)성에서 발생했다.
첫번째 사망자는 생후 5개월 된 남자 아기로 지난 5월1일 사망했으며 두번째로 지난 7월22일 생후 8개월의 여자 아기가 수술을 거부하고 퇴원한 직후 숨졌다.
그는 "신장결석에 걸린 피해자들의 대다수는 회복했으나 아직 1천327명이 입원중이며 158명은 급성 신장결석증에 걸린 상태"라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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