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실시되는 일본 여당인 자민당의 총재선거의 압승으로 차기 총리를 예약해 놓은 아소 다로(麻生太郞) 자민당 간사장이 또다시 실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아소 간사장은 지난해 참의원 선거 과정에서는 치매 환자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은 바 있으며 지난달 간사장에 취임한 직후에도 제1야당인 민주당을 '나치'에 비유하는 듯한 말을 해 논란을 불러온 바 있다. 그는 '실언 제조기'라고도 불린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아소 간사장은 지난 14일 JR 나고야(名古屋)역 앞에서 가진 거리연설에서 지난달말 폭우와 관련, "오카자키(岡崎)시의 호우는 시간당 140㎜였다. 안조(安城)나 오카자키였기에 다행이었지 나고야에서 같은 일이 일어났으면 이 주변은 전부 홍수피해를 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오카자키시는 지난 16일 아소 간사장 앞으로 "부적절한 발언으로 매우 유감이다"라는 내용의 시장직무대리 및 시의회 의장 공동 명의의 항의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안조시도 같은 날 시장 명의의 항의문을 아소 간사장에게 보냈다.
이에 아소 간사장은 "나의 부주의한 발언으로 불쾌한 생각을 갖게 한데 대해 사죄드린다. 홍수 피해 복구를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머리를 숙여야 했다.
(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