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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산업에서 흔히 사용하는 말로 '원소스 멀티유즈' 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의 문화 콘테츠를 다른 장르로 포장해서 재생산 한다는 말인데, 이를테면 영화를 뮤지컬로, 만화를 드라마로 다시 만드는 것이 바로 그렇습니다.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 는 만화가 강풀의 원작을 연극으로 만든 작품입니다.
이 연극은 지난 4월 대학로 초연 때 객석점유율 98%를 기록하며 관객들에게 원작 만화의 재미와 감동을 줬습니다.
어렵게 사는 70대 노인들의 삶과 황혼의 사랑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강풀 만화 특유의 잔잔함이 연극에서도 잘 연출됐습니다.
또 이번에는 연기파 배우 강태기 씨 외에 최주봉 씨가 합류해 관객들에게 연극의 재미를 더 하고 있습니다.
'연극 39계단' 은 먼저 소설을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영화로 만들었고 그 영화를 다시 연극으로 만든 작품입니다.
스파이들의 음모를 소재로 한 이 작품은, 영화에서의 영상을 연극에서는 간단한 소품과 기발한 아이디어로 연출해 연극적 재미를 더 해 줍니다.
또 단 4명의 배우들이 139개의 역할을 재빠른 변신으로 소화해 내며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합니다.
스릴러 코미디를 표방하는 이 작품은 지난해 영국의 연극상인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에서 베스트 뉴 코미디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중국 처녀와 한국의 건달간의 사랑을 소재로 심금을 울렸던 영화 '파이란' 이 이번에는 뮤지컬로 다시 관객을 찾았습니다.
'파이란' 역은 북경 현지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중국인 배우가 맡아 열연하고, 인조 라이브 밴드의 연주와 현대무용이 함께 펼쳐집니다.
또 '파이란' 의 중국인 친구 역할로 나오는 '주남' 역시 중국에서 활동하는 중국인 가수를 캐스팅했습니다.
작품은 극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어설프긴 하지만 한국어와 중국어를 선보이며 영화 '파이란' 과는 또다른 묘미를 전해줍니다.
그동안 외국인 배우들에 의해서만 공연됐던 뮤지컬 '캣츠' 가 이번에는 우리 배우들 버전으로 관객들에게 새롭게 선 보입니다.
고양이들의 독특한 캐릭터가 인상적인 이 작품은 지난 1981년 초연된 이후 전세계 300여개 도시에서 공연된 세계적인 뮤지컬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동안 네 차례나 공연이 됐지만 모두 외국 배우들이 공연했고, 우리나라 배우들이 직접 공연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리자벨라 역에 뮤지컬 배우로 거듭난 옥주현이 캐스팅됐고, 인기그룹 '빅뱅' 의 강대성이 런 텀 터거로 출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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