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잘 보내셨습니까?
둥글고 환한 보름달을 보며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 분들도 많을 텐데요. 올 추석 날씨는 소나기가 지나긴 했어도 무난했다는 평갑니다.
다만 추석치고는 무척 더워서 지난 30년 동안 가장 뜨거웠던 추석으로 남게 됐는데요. 늦더위의 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어 걱정입니다.
" 서울 연일 30도 넘는 늦더위 계속 "
추석이 지나도 늦더위는 여전합니다. 화요일인 16일에도 합천의 기온이 32도를 웃돌았고 통영과 대구 광주와 전주 등 남부지방의 기온은 대부분 31도를 넘어섰습니다.
가을이라고 하기 보다는 여름이라고 하는 것이 더 어울리는데요.
중부지방의 기온도 남부 못지 않아서 서울의 기온이 30.8도까지 올라가는 등 대부분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가 계속됐습니다.
" 13호 태풍 '실라코'가 몰고온 더운 공기 때문 "
좀처럼 물러서지 않는 늦더위는 대만을 강타한 뒤 일본 남쪽해상으로 다가서고 있는 13호 태풍 '실라코'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태풍이 몰고온 더운 공기가 계속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있는데다가 태풍의 앞부분에서 불 고 있는 북동풍이 약한 푄현상까지 일으키면서 늦더위를 부추키고 있습니다.
태풍이 우리나라 남쪽해상을 서성거리는 이유는 그만큼 남쪽바다가 뜨겁기 때문인데요. 여름철에 영향을 준 뒤 남해 멀리 물러가야 할 북태평양 고기압이 계속 영향을 주고 있어 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 늦더위, 이번 주가 고비 "
하지만 이번 늦더위는 이번 주가 고빕니다. 태풍이 완전히 물러갈 때까지는 늦더위가 계속되겠지만 주말을 지나면서 부터는 기온이 조금씩 떨어질 가능성이 높거든요.
앞에서 언급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남쪽으로 물러감과 동시에 그 자리를 북서쪽 찬 공기가 메꾸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물론 비가 내리지 않고 있어 공기가 식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 같지만 다음주에는 이번주와는 많이 다른 공기를 느끼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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