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시민들이 전세계 10대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불안한 삶을 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 메사제로 등 주요 언론은 이탈리아사회경제조사연맹(CENSIS)이 오는 24일 사흘 일정으로 로마에서 열리는 세계사회문제회의에 앞서 이 같은 내용의 조사결과를 공개했다고 16일 일제히 보도했다.
해당자료에 따르면 로마 시민들은 '어떤 삶을 누리고 있느냐'는 설문에 대해 조 사대상자의 46%와 12%가 각각 '불안하다', '겁난다'고 답해 부정적인 응답 비율이 무려 58%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뉴욕과 봄베이, 런던, 파리, 카이로, 상파울루, 모스크바, 베이징, 도쿄 등 10대 도시의 부정적인 응답비율 평균치 36%를 훨씬 웃도는 것이어서 GENSIS 마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고 이들 신문은 전했다.
특히 18~29세의 젊은 층의 경우 부정적인 답변이 무려 65%로 45%에 그친 장년층과 큰 대조를 이뤘다.
CENSIS 관계자는 "로마 등 이탈리아 지역에서 이처럼 높은 불안감이 보인 것은 치안문제와 개인적인 불확실성에 기인한다"면서 "특히 젊은 층에서는 직업에 대한 불안감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풀이했다.
이에 대해 지아니 알레마노 로마시장은 "현재의 로마는 지난 14년간 지속된 중도 좌파 통치의 산물"이라며 "로마의 현재 실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새롭고 엄격한 법률을 적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로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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