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산의 대표적인 성매매 업소 밀집지역이었던 개복동이 예술의 거리로 새롭게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창용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2년 1월 군산 개복동에 있는 한 성매매 업소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화재로 감금상태에 있던 여종업원 1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화재사건 이후 상가들은 문을 닫고 인적이 끊겼던 개복동이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군산의 미술인들이, 홍등가의 대명사였던 이곳을 예술의 거리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뭉쳤습니다.
하나둘씩 모여 빈 상가에 작업공간을 마련했고, 4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예술의 거리전까지 열었습니다.
[한상숙/한국화가 : 저도 이제 공부하는 입장에서도 그렇고 작가인 입장에서도 제가 동참을 해서 여러 사람들하고 같이 공유를 하고 싶어서 이쪽으로 오게 됐어요.]
미술인들의 욕심은 여기에 머물지 않습니다.
음악과 사진 등 다른 분야의 예술인까지 끌어들이고 전시장과 체험장도 만들어서, 이곳을 지역 예술문화의 중심지로 만들 계획입니다.
[강용면/예술의 거리 추진위원장 : 새만금 시대의 때에 경제적인 것도 되지만 문화가 같이 윈윈 작전으로 감으로써의 군산이 풍요롭고 어떠한 하나의 도시로서의 문화 뿐만이 아니라 새로운 도시로 성장한다고 봅니다.]
주민들도 이들의 계획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정영근/주민 : 이런 분들이 와서 이렇게 사기를 좀 올려주는 그런 역할도 되고 다 재생시켜주는데 있어서 다 지금 기대가 부풀고 있습니다.]
홍등가에서 예술의 거리로.
개복동의 변신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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