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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진료차트 조작해 수백차례 마약류 투약

입력 : 2008.09.16 16:01


전북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6일 진료차트를 조작해 수백 차례에 걸쳐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전주 모 병원장 C(49)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2005년 1월 3일 위암으로 입원 치료 중인 환자에게 마약의 일종인 페치딘 2cc을 투약한 것처럼 진료차트를 허위로 기재해 전주시 인후동 자신의 병원 원장실에서 간호조무사를 시켜 자신의 팔에 투약하도록 하는 등 자신과 아내, 입원한 환자들의 진료기록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2005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241차례에 걸쳐 페치딘과 디아제팜, 날부핀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씨가 '통풍과 당뇨 치료 목적으로 스스로 처방했을 뿐 진료기록을 조작한 적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조사 결과 통풍을 앓은 적이 없는데다 차트에 보험료 청구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처방 기록을 삭제하기 위한 표시가 되어 있고 이에 관한 간호조무사들의 진술도 확보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전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