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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진 "'홍준표 대안부재론' 어불성설"

입력 : 2008.09.16 09:26

"분위기 전환못하면 정권성공 물건너가"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은 16일 추경안 처리무산과 관련, 사퇴의사를 밝힌 홍준표 원내대표의 퇴진 불가론이 제기되는데 대해 "당내 3,4선 의원들이 포진해 있는데 대안이 없다는 것은 172명의 의원을 가진 거대여당 스스로 책임을 회피하는 것으로 대안부재론은 어불성설"이라며 홍 원내대표 퇴진을 거론했다.

공 최고위원은 이날 아침 BBS '유용화의 아침저널'에 출연, "내년 상반기까지 개혁입법을 완성하고 집행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하지 못하면 이 정권의 성공은 물건너갈 수 밖에 없다"며 "이것은 개인의 공과를 떠나 조직을 다시 한번 추스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희태 대표, 정몽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홍 원내대표 유임론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친이(친이명박) 직계 소장파 의원들에 이어 당 최고위원중 한명인 공성진 의원까지 홍 원내대표 퇴진론에 가세함으로써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홍준표 진퇴'를 둘러싼 격론이 예상된다.

공 최고위원은 이어 "홍 원내대표의 책임 형태가 어떤 식으로 나타날 지 좀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면서도 "172명이나 되는 의원들이 야당 시절을 보내면서 4대 악법 저지 투쟁 등 산전수전을 다 겪었고 노하우를 가진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그 이후 사태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제가 최고위원임에도 불구 추경안 처리가 무산되는 당일 사태 파악을 위해 전혀 중간보고를 받지 못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조직이 움직이지 못했다. 당 지도부가 그랬는데 일반 평의원들이야 오죽 했겠느냐"며 "이 문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우리 당에 활력과 탄력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공 최고위원은 다만 "이제 이 시기에 원내 지도부를 교체하면 후폭풍이 있지 않을까, 혹은 앞으로 정기국회를 어떻게 잘 이끌어갈 수 있겠는가 하는 걱정을 하는 분들은 있다"고 소개했다.

유승민 의원과 같이 소신에 따라 예결위에 불참한 의원에 대한 제재 문제와 관련, 공 최고위원은 "의원 개개인은 헌법기관으로 자기 소신을 가질 수 있다"며 "다만 당론에 배치돼 소신을 굽히지 않고 당론에 저항할 때는 문책·견책을 받는 것도 조직원의 예의"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