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매케인, 여론조사서 오바마 앞서는 5가지 이유

입력 : 2008.09.15 11:12|수정 : 2008.09.15 13:01


미 대선 여론조사에서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에게 열세를 면치 못했던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가 이달 초 전당대회를 치르면서 전세를 역전시킨데 이어 최근에는 부통령 후보인 새라 페일린 바람을 타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미국 정치전문 일간지 폴리티코는 14일 보도를 통해 매케인 후보가 앞서가는 5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인물로 자리매김 = 미국인 10명 중 8명은 미국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여길 정도로 이번 선거에서는 변화가 단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매케인 후보는 수십년에 걸쳐 의원직을 유지한 탓에 개혁적인 면에서 저평가됐지만 최근 들어 변화에 초점을 맞춘 이미지메이킹 작업이 효과를 거두면서 여론조사결과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CBS뉴스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6%는 매케인 후보가 미 행정부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인물이라고 답했다. 지난 7월 조사 땐 불과 28%만이 긍정적으로 답했다.

ABC뉴스와 워싱턴포스트의 공동 여론조사에서도 `미 행정부에 정말 필요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인물은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에서 매케인은 오바마와의 격차를 12%포인트로 줄이며 바짝 뒤쫓고 있다. 지난 6월 같은 질문에서는 32%포인트 격차를 보이며 오바마가 앞섰다.

◇무당파 부동층 표심 다가와 =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과 민주당 소속이 아닌 무당파 유권자들의 매케인 지지도는 공화당 전당대회 전 40%에서 대회 후 52%로 올라갔다.

민주당 전당대회 직전 매케인-오바마 후보간 백인남성 지지율 격차는 20%포인트였지만 공화당 전당대회 후에는 격차가 25%포인트로 늘어나며 매케인이 크게 앞서갔다.

백인여성 지지율 격차도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7%포인트에서 11%포인트로 더욱 벌어졌다.

민주당이 1964년 린든 존슨 후보 이후 40여년간 백인표에서 공화당 후보를 앞지른 적이 없긴 하지만 백인 부동층의 표심을 잡지 못한다면 오바마의 승리는 요원하기만 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 대통령' 이미지 탄력 = 경제 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 구축도 탄력을 받고 있다.

공화당 계열 여론조사기관에 따르면 1주일에 1회 이상 마트에서 장을 보는 유권자를 상대로 `어느 후보가 더 경제를 살릴 것으로 보는가'라고 설문한 결과 남성의 경우 64% 대 29%로, 여성의 경우 45% 대 42%로 매케인 후보가 더 많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계열 여론조사기관의 최근 설문조사에서는 `누가 경제를 더 활력있게 살릴 것으로 보는가'에 대한 질문에 50% 대 44%로 오바마 후보가 근소한 우위를 지켰다.

그러나 지난달 같은 질문에 16%의 격차가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매케인 후보의 추격이 매서운 상황이다.

◇'페일린 효과' 바람몰이 = 공화당 부통령 후보 새라 페일린를 등에 업은 지지도 상승세도 계속되고 있다.

CBS 여론조사에 따르면 매케인 후보 지지자의 85%가 페일린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한 것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민주당 부통령 후보에 대한 오바마 후보 지지자의 만족도는 65%였다.

무당파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호감도 조사 역시 페일린 46%, 바이든 31%로 나타났다.

NBC와 월스트리트저널 공동 여론조사 결과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힌 매케인 지지자는 지난 달 12%에서 지난 주 34%로 늘어났다.

◇공화당원 결속력 강화 = 갤럽 조사에 따르면 당원으로서 당과 일체감을 갖고 있다고 밝힌 공화당원은 지난달 39%에서 47%로 늘었다. 반면 민주당원의 경우 53%에서 47%로 감소했다.

당에 대한 강한 일체감은 오히려 민주당의 오래된 자산이었지만 양당의 전당대회 후 이런 변화의 기류는 낯설지 않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