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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의 '한가위 선물'…1군 복귀 첫타석 홈런

임찬종

입력 : 2008.09.14 20:26|수정 : 2008.09.14 20:26


<8뉴스>

<앵커>

그런가하면 일본에서는 프로야구 요미우리의 이승엽 선수가 오늘(14일) 1군에 복귀하자마자 첫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올렸습니다. 오랜 슬럼프의 탈출을 예고하는 시원한 한방이었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열흘만에 다시 1군 무대를 밟은 이승엽은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가동했습니다.

0 대 0으로 맞서던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야쿠르트의 선발 사토의 초구를 공략해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습니다.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가볍게 밀어쳤는데도 담장을 넘겼습니다.

50일만에 터진 시즌 2호 홈런입니다.

이승엽은 하라 감독과 팀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았습니다.

나머지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진 못했지만, 자신있는 스윙으로 타격 감각을 되찾았음을 보여줬습니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선제 결승 홈런에 힘입어 3 대 2로 승리해 역전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베이징올림픽 일본과 준결승에서 역전 두점 홈런, 쿠바와 결승전에서 선제 결승 두점 홈런을 뽑아내 대한민국의 우승을 이끈데 이어 요미우리에서도 해결사 역할을 맡았습니다.

1군 복귀 첫 타석에서 초구 홈런을 뽑아내면서 팀 동료들과 하라 감독에게도 믿음을 심어줬습니다.

요미우리는 요코하마와 주중 3연전을 갖고 4경기 반차로 앞서가고 있는 1위 한신과 주말 3연전을 치릅니다.

승부의 열쇠는 이승엽이 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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