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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영화평론가, 영화제서 동료에게 구타 당해

입력 : 2008.09.13 09:51


퓰리처상을 수상하고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헌정된 미국의 저명 영화평론가 로저 이버트가 동료 영화평론가에게 일격을 당했다.

12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은 지난주 토론토 영화제의 시사회에서 이버트가 뉴욕포스트의 영화평론가인 루 루머닉이 휘두른 바인더에 맞았다는 한 언론 보도와 관련, 이버트가 전날 이메일로 사실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당시 누군가가 뒤에서 자신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는 것에 화가 난 루머닉은 자리에서 일어나 바인더를 휘둘렀는데 시사회장에 있던 목격자는 "루머닉이 얼마나 세게 쳤는지 그 소리를 모두가 들을 수 있었다. 사람들은 모두 놀라 주위를 둘러봤다"고 전했다.

2006년 암수술 등 수차례 수술 이후 목소리를 잃었고 올해초 엉덩이뼈가 골절되는 등 거동이 불편한 이버트는 루머닉에게 자신의 시야가 가려지지 않도록 자리를 옮겨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 어깨를 두드렸다 이 같은 봉변을 당했다.

루머닉은 구타 후에야 자신이 때린 사람이 이버트임을 알아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버트는 시카고 선타임스의 웹사이트에 이번 사건에 대해 "별것 아닌 일이 지나치게 부풀려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타 광경을 목격하지 못한 이버트의 아내는 "시카고의 웨스트사이드에서 폭력배를 구해서 루머닉의 무릎을 부러뜨려야겠다"며 분개했다고 선타임스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