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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안 처리 무산 '후폭풍 심상찮네'…정국 급랭

박병일

입력 : 2008.09.1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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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이 선진당과 함께 추경예산안을 강행처리하려다 무산되면서 여야 관계가 다시 얼어붙고 있습니다. 여당 내에서는 원내대표가 사퇴의사를 밝히는등 후폭풍이 심상치 않습니다.

박병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8대 국회 거대 여당의 첫 강행처리 시도가 미숙한 일처리로 무산된 이후 야당의 파상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불법적인 날치기 시도"라고 비난하며 한나라당의 재발방지 약속과 책임자 퇴진 등을 요구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이런 잘못된 시도에 대해서 국민여러분께 사과하고 책임자는 응분의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

추경예산안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민생과 직결된 추경안 처리를 지연시킨 민주당에 책임이 있다고 반박하면서 추석 연휴가 끝나면 예결특위를 다시 열어 추경안을 우선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당내 분위기는 침통했습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추경안 처리가 무산된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임태희 정책위의장과 원내대표단도 동반 퇴진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당 지도부가 만류하며 급히 진화에 나섰습니다.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정기국회가 이제 막 시작되었고 앞으로 엄청난 국회 회기기 남아 있습니다. 이 항해를 막 시작했는데 선장이 뛰어내린다는게 말이 되겠습니까.]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홍 원내대표가 야당에게 양보만 하고 끌려 다니다가, 의원들도 통제하지 못해 추경안 처리에 실패했다는 등 지도부 책임론이 불거져 나오고 있어 원내 지도부 리더십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 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