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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3천4백만 대이동 시작

이호건

입력 : 2008.09.12 20:06|수정 : 2008.09.12 20:06

추석 연휴기간 내내 심한 정체 계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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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추석연휴를 앞두고 오늘(12일)부터 본격적인 민족대이동이 시작됐습니다. 차가 막히고 주머니 사정도 넉넉치 않지만 추석준비로 모처럼 들뜬 하루였습니다.

먼저 이호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낮부터 시작된 교통 체증.

고향으로 향하는 고속도로 하행선은 꽉막혔습니다.

짜증도 날 법하지만, 그러나 그리운 사람들을 만난다는 설렘에 귀성객들의 마음은 가벼워 보입니다.

귀성객을 가득 실은 열차는 거침없이 황금빛 들판을 가로지릅니다.

[정지향/경기도 남양주시 : 1년만에 부모님 찾아 뵙는데요. 아이랑 같이 부모님이 기다릴꺼 생각하니까 무척 기대되고 떨립니다.] 

시장은 추석을 준비하는 시민들로 하루종일 북새통입니다.

차례상에 올릴 음식을 고르고, 값을 흥정하느라 분주합니다.

서울 시내 버스 터미널과 기차역은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로 일찍부터 붐볐습니다.

바쁜 일상에 연휴까지 짧아 고향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자식을 찾아 서울로 올라오는 역귀성객도 늘었습니다.

[이재원/대전 용전동 : 애들이 내려오면 보통 막 5시간, 6시간 걸리잖아요. 그러면 기다리고. 집에서. 내가 올라오는게 편하니까 같이 온거죠.]

오늘 하루 많은 기업들이 직원들의 귀성 편의를 위해 근무시간을 단축했고, 서울 시내 학교 대부분도 단축수업을 하거나 임시 휴교했습니다.

올 추석 연휴기간 동안 오고 가는 차량은 천6백4십여만 대, 기차로도 2백여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언제나처럼 연휴기간 내내 심한 정체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마음만은 모두 그리운 고향의 가족들과 함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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