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 대선전이 초박빙의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대선후보들도 어제(11일)는 9.11 테러 추모 7주년을 맞아 하루 휴전을 선언하고 나란히 참사 현장을 찾았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9.11 테러 7주년.
이날 하루 만큼은 민주, 공화 양당 모두 대선 광고나 상대방 비난을 자제했습니다.
대신 두 후보는 9.11 참사 현장인 뉴욕의 그라운드 제로를 나란히 찾았습니다.
헌화와 묵념을 마치고 희생자 유족을 위로했습니다.
[매케인/미 공화당 후보 : 미국민이라면 2001년 9월 11일 이 곳 상공에서 발생했던 (희생자들의) 영웅적 행동을 잊고 살아선 안됩니다.]
[오바마/미 민주당 후보 : 희생자들, 소방관들, 경찰관들, 우리는 어떻게 매일 그들을 기려야 할까요?]
두 후보는 국가 안보 앞에 당파가 있을수 없다는 단합된 모습을 보인 뒤 악수를 나누고 헤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월남전 당시 해군장교였던 매케인이 포로 생활 끝에 석방되는 동영상이 스웨덴의 한 방송사에 의해 공개됐습니다.
국가 제일주의와 애국심을 앞세운 매케인으로선 득표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전당대회 이후 두 후보의 지지율은 매케인의 박빙 우세 속에 극심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는 26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치러질 후보간 TV 토론과 한 차례의 부통령 후보 토론이 대선전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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