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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한국인 사진관 업주 '야반도주' 파문

입력 : 2008.09.12 16:09

신혼부부 200여쌍 피해…반한감정 자극 우려


중국 상하이에서 결혼 전문 사진관을 운영하는 한국인 업주가 무단철수하면서 결혼사진을 찍기 위해 미리 선금을 낸 중국 신혼부부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상하이의 교민밀집지역인 우중루(吳中路)에서 루웰라 결혼전문사진관을 운영하는 한국인 사업자 박모씨가 한국으로 철수한 것은 지난 10일께.

철수사실이 알려지자 10월 1일 국경절 연휴 등에 결혼사진을 예약하고 선금을 낸 예비 신혼부부와 사진을 아직 찾아가지 못한 계약자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아직 정확한 피해집계는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피해자 수가 200여쌍에 이르고 피해규모도 100만위안(1억5천만원)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비 신혼부부 뿐아니라 사진관 종업원들이 밀린 임금을 받지 못했고 건물주도 임대료를 받지 못해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 사진관에서 결혼사진을 예약하고 선금 5천688위안을 낸 장(張)모씨는 "국경절에 결혼예정이었는데 사진관이 갑자기 문을 닫을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면서 "한국 사진관을 믿고 계약했는데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허탈해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결혼전문 사진관의 무단철수 사실이 알려지지 인터넷에서는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상하이 주재 총영사관은 이번 사건이 중국에 일고 있는 반한감정을 부추길 수 있다고 보고 한국에 머물고 있는 사업자 박 씨의 소재지를 찾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상하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