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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매달려 있는 고기덩어리가 섬뜩합니다.
도살장의 풍경이 영화 필름처럼 36개 연작 형식으로 그려졌습니다.
프랑스 화가 필립 꼬네는 이렇게 대량생산과 대량 소비로 특징지어지는 현대문명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화폭에 담아냅니다.
필립 꼬네는 물감을 먼저 칠한 뒤 밀랍을 다리미로 녹여붙여 흐릿한 형상을 만들어 내는 기법을 사용합니다.
필립 꼬네의 작품은 프랑스 국립 현대 미술관과 독일 아헨 루드빅 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습니다.
라틴 아메리카의 포스트모더니즘 작가 안토니오 세기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작가는 화려한 색감의 도시풍경에 유머와 위트를 담아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그림 속의 남자들은 때로 중절모를 쓰고 유괘하고 장난스러운 모습으로 화면 속을 이리 저리 돌아다닙니다.
작가는 회화뿐만 아니라 조각과 공공미술에서도 탁월한 감각을 보이며 아르헨티나 최고의 작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화면을 뚫고 튀어나오는 거대한 동물 이미지들과 자연이 부조화로 얽힙니다.
파스텔을 손으로 찍어 발라 이미지를 그린뒤 동물의 털을 군데군데 붙이는 작업과정을 거쳐 나온 작품들입니다.
김남표의 작품은 현실과 상상의 세계가 뒤엉키는 초현실주의적인 성향을 보여줍니다.
작가는 기나긴 세월 함께 살아온 인간과 동물 그리고 이들에게 삶의 토양을 제공하는 자연이 종말로 치닫고 있는 위기를 암시합니다.
40여년 전 청계천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3,4층 높이까지 빼곡하게 지어진 청계천 판자집 사람들의 궁핍하고 고단한 일상이 흑백사진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청계천은 피난민들과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부대끼며 살아온 치열한 삶의 터전이었습니다.
사진들은 일본의 사진작가 구와바라 시세이 씨가 1965년에 찍은 것들입니다.
당시 청계천에는 복개공사를 위한 교각들이 세워지던 시기였습니다.
지금은 산뜻하게 복원됐지만 43년 전, 청계천은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장소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