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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 당한 '파라오의 눈' 이집트로 돌아온다

입력 : 2008.09.12 09:56


30여 년 전 도난당한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아멘호테프 3세의 눈'이 스위스 바젤박물관에서 반환될 예정이라고 일간 데일리뉴스 이집트가 11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히 하와스 이집트 고유물최고위원장은 아멘호테프 3세 조상(彫像)에서 떼어낸 눈 부분(길이 50㎝)을 돌려받기로 바젤 박물관 측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집트 고고학자들은 다음달 중 스위스를 방문, 36년 전에 도난당한 고유물의 눈 부분을 회수하기로 했다.

이번에 이집트로 반환되는 아멘호테프 3세 조상의 눈 부분은 1972년 이집트 남부의 고대 도시인 룩소르(테베)의 콤 엘-헤탄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 조상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과정에 도난당했다.

이 조상의 일부는 미국인 고유물 상인의 손을 거쳐 소더비 경매소에서 낙찰돼 독일 고유물 상인에게 넘어갔다가 최종적으로 스위스 바젤박물관으로 옮겨가게 됐다고 하와스 위원장은 전했다.

이집트 고유물최고위원회는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최근 2년간 바젤박물관 측과 협의를 벌여 아무런 조건 없이 '파라오의 눈'을 돌려받기로 합의했다.

아멘호테프 3세의 조상은 1970년 룩소르 신전에서 발굴됐다. 아멘호테프 3세는 고대 이집트 제 18왕조(BC 1550∼1292) 시대에 제 9대 왕으로 40년간 통치하면서 역사상 최고의 번영기를 이끈 파라오로 알려졌다.

(카이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