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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고향길 어느 휴게소서 기름 넣는 게 좋을까

입력 : 2008.09.12 09:46|수정 : 2008.09.12 09:46


한가위 고향 가는 길에 조금이나마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는 어느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 게 좋을까.

한동안 ℓ당 2천원 선을 뚫을 것처럼 기세등등하던 기름값이 원유가격 하락으로 조금은 진정 기미를 보이면서 서민의 숨통을 조금은 틔워주고 있지만, 지난해에 비해 높은 기름값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하지만 추석 귀경길에 오르는 귀성객들은 이 같은 경제적 부담을 계속 떠안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 주유소에서 주유할 경우 드는 비용이 고속도로 주유소별로 큰 차이가 없을 뿐더러 전국 주유소의 평균 기름가격보다 조금 더 비싼 탓이다.

12일 주유소업계와 석유공사 주유소가격정보망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734원에서 1천740원 사이이고, 경유는 ℓ당 1천682원에서 1천689원 사이로, 가격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았다.

어떤 고속도로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든 비슷하다는 말이다.

게다가 고속도로 주유소에서 파는 기름의 평균 가격은 전국 주유소 평균 가격보다 비싸다. 지난 11일 현재 전국 주유소 평균값은 휘발유는 ℓ당 1천721.90원이고, 경유는 1천672.23원으로 고속도로 주유소보다 조금 싸다.

다만 명절을 지내기 위해 서울에서 지방으로 가는 귀향객의 경우 서울보다는 되도록 고속도로 주유소에서 주유하는 편이 나을 듯하다.

각 구별로 차이가 있긴 하지만, 평균적으로 서울 시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기름값이 고속도로 주유소보다 비싸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기준 서울지역 주유소 평균가격은 휘발유가 ℓ당 1천822.69원이고, 경유는 1천736.72원으로 고속도로 주유소보다 훨씬 높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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