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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새 미사일 발사기지 건설…더 크고 정교"

원일희

입력 : 2008.09.11 20:29|수정 : 2008.09.1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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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금까지는 알려지지 않은 북한의 새로운 미사일 발사기지가 미국 인공위성 사진에 포착됐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북핵 협상 진전을 위해 이 문제를 거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봉동리입니다.

평양보다 서북쪽으로, 서해안에 인접한 작은 마을입니다. 

왼쪽은 미국의 상업용 위성이 2002년도에 찍은 사진이고 오른쪽은 최근 사진입니다. 

건물 10층 높이의 탄도 미사일 지지 타워와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의 모습이 뚜렷합니다. 

미사일 화염 배출구와 연료 저장소도 완공됐습니다.

미국의 인공위성사진 분석 회사인 탤런트 키홀 닷컴은 8년 전부터 찍은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새로운 미사일 기지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동해안 쪽에서 운영중인 무수단리 기지에 비해 규모가 크고 더 정교해, 대륙간 탄도 미사일인 대포동 2호의 시험발사용 기지로 건설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찰스 빅스/글로벌시큐러티 연구원 : 큰 위협입니다. 북한이 건설한 새롭고 더 큰 기지입니다. 사정거리가 더 긴 탄도 미사일뿐 아니라 위성 발사 능력도도 갖춘 기지입니다.]

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새 미사일 기지의 존재를 수년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북핵 협상의 진전을 위해 덮고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미국과 핵 협상을 벌이면서 장거리 미사일 기지 건설 작업을 진행했고 현재 공정률은 80% 단계라고 우리 정부는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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