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패럴림픽에서만 볼 수 있다!…이색 종목 '눈길'

김요한

입력 : 2008.09.11 20:46|수정 : 2008.09.11 20:46

동영상

<8뉴스>

<앵커>

베이징 장애인올림픽이 오늘(11일)로 개막 닷새째를 맞았습니다. 감동과 인간승리의 드라마가 펼쳐지는 패럴림픽에는 비장애인올림픽에선 볼 수 없었던 이색 종목들이 많은데요.

김요한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시각장애인 경기인 '골볼'.

3인 1조로 방울이 든 공을 상대편 골대에 굴려 넣는 경기입니다.

공격은 한 사람이 연속으로 2번까지만 할 수 있고 수비 때는 온 몸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골볼은 청각과 촉각만으로 경기를 해야 되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소리가 나지 않게 허를 찌르는 공격이나, 상대의 수를 잘 읽어내는 수비가 승패를 가릅니다. 

[방청식/인천장애인골볼협회 선수 : 상대방이 어느 쪽으로 집중적으로 막을 것인가, 그걸 읽어서 상대방이 없는 곳에다가 잘 공을 집어넣는 것이 제일 중요하죠.]

중증장애인 경기인 '보치아'는 장애 선수와 비장애 선수간 협업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비장애 선수는 경기 내내 등을 돌린 자세로 장애인 선수의 지시를 받아 수족 역할을 합니다.

표적공에서 가까운 공에 점수를 줍니다.

이번 올림픽에선 박건우 선수가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 6회 연속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휠체어 농구는 일반 농구와 경기장 규격은 같습니다.

하지만 일반 농구와 달리 공격시간에 제한이 없습니다.

선수 5명 가운데는 중증장애인과 경증장애인이 반드시 섞여 있어야 합니다.

공을 들고서는 휠체어를 3번 이상 밀 수 없습니다. 

[김영무/휠체어농구 국가대표 선수 : 팔로만 모든 걸 해야돼요. 팔로도 달려야 되고, 팔로 슛도 해야되고, 팔로 패스도 해야되고. 장애인들이 스포츠 중에서는 그래도 다섯손가락 안에 들만큼 이렇게 좀 사람들이 기피하고 그러는 운동 중에 하나거든요.]

종목과 규정은 조금씩 다르지만 경기내내 펼쳐지는 벅찬 감동은 진정한 인간승리의 의미를 되짚어 줍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