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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오늘(11일)로 예정됐던 4조 9천억 원 규모의 추경예산안 처리가 불투명해졌습니다. 한나라당은 표결처리 방침까지 시사했지만, 민주당은 한전과 가스공사 보조금의 전액 삭감 요구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선호 기자입니다.
국회 예산결산특위 소위원회는 이틀째 회의를 열어 4조 9천억 원 규모의 추경예산안 심의에 나섰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예결위 전체회의와 법사위 의결이 잇따라 연기됐고,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던 본회의 역시 시간조차 정하지 못한 채 순연됐습니다.
핵심 쟁점은 한국전력과 가스공사에 대한 1조 2,550억 원 규모의 손실 보전금입니다.
한나라당은 야당이 보조금 직접 지급에 반대하는 만큼 '요금 안정화 사업' 같은 사업 항목을 신설해 우회 지원하는 절충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사업항목을 신설하더라도 본질에 변함은 없다며 절충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보조금 전액 삭감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 때문에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오후 6시에 의원 총회를 소집하고 표결처리 방침까지 시사하는 등 야당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였지만 민주당측은 추경안이 여야 합의로 처리돼 왔다며 표결처리는 날치기라고 반발했습니다.
정치권이 내일부터 추석연휴 체제로 돌입한다는 점에서 오늘 본회의가 열리지 못하면 추석 이전에 추경안이 처리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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