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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코지 둘째 아들, 재벌 상속녀와 결혼

입력 : 2008.09.11 09:06|수정 : 2008.09.11 10:19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둘째 아들 장(22)이 10일 유대계 가전제품 유통업체인 다티의 상속녀 제시카 스바운 양과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은 사르코지 대통령과 카를라 브루니 여사 등 양가 가족과 일부 초청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뇌이-쉬르-센 시장의 주례로 뇌이 시청에서 치러졌다.

장의 결혼식도 아버지가 7개월 전 엘리제궁에서 극비리에 모델출신의 가수인 카를라 브루니와 결혼식을 올렸을 때처럼 외부에 공개되지 않고 조용하게 치러졌다.

사르코지 대통령과 브루니 여사는 미리 정보를 입수하고 뇌이 시청 정문을 지키고 있던 취재 기자들을 피하기 위해 시청의 정문 대신 후문을 이용해 예식장을 찾았다는 후문이다.

양가 가족 외에는 사르코지 대통령과 가까운 브리스 오르트푀 이민장관 등 극히 일부의 각료들만이 참석했다고 일간 르 파리지앵은 전했다.

이날 주례를 맡은 뇌이 시장은 3월 지방선거 당시 시장 후보 자리를 놓고 그와 경합했던 인물이었다는 점에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고 언론 매체들은 지적했다.

이 때문에 장은 뇌이 시를 피해 인근 자치단체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방안도 잠시 검토했으나 자신의 출생지라는 사실에서 감안해 이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인들은 시청에서 시장 혹은 부시장의 주례 하에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 관례다.

장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첫번째 부인과의 사이에 둔 둘째 아들이다.

올해 3월 지방선거를 통해 약관의 나이에 아버지의 정치적 봉토에서 정계에 발을 들여놓았던 장은 지난 6월 스바운 양과 약혼했었다.

지방선거 출마 당시 장은 집권 대중운동연합(UMP)의 후보로 뇌이-쉬르-센의 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다비드 마르티농 전 엘리제궁 대변인의 선거운동을 도와주겠다고 정치권에 뛰어들었다가 지지율이 저조한 마르티농과 결별하고 도의원 선거에 직접 출마해 화제를 뿌렸었다.

정계입문 3개월 만에 정치경력이 일천한 약점을 극복하고 오-드-센 도의회의 여당 대표로 선출되기도 해 아버지의 정치적 기반이자 자신의 고향인 이 곳에서 정치적 야심을 키우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돌았다.

(파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