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뇌졸중은 환자에 따라 회복에 걸리는 시간이 크게 다릅니다. 이에따라 김정일 위원장이 언제 다시 모습을 드러낼지 예측하기 힘들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보도에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일 위원장은 유전적으로 고 김일성 주석의 사인이었던 심장질환을 갖고 있고, 비만으로 인한 당뇨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의 몸이 이런 상태라면 뇌졸중 위험이 높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나형균/여의도성모병원 신경과 교수 : 이들 질환들을 여러 개 갖고 있을 때는 조절을 다 해도 뇌졸중의 위험이 보통 서너 배 높다고….]
그러나 증상이 가볍고 뇌혈관으로 직접 약물을 투여하는 뇌혈관 혈전 용해술을 즉시 받았다면 후유증 없는 회복도 가능합니다.
특히 뇌졸중은 환자 상태에 따라 회복 가능성이나 치료기간이 큰 차이를 보이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난달 14일 인민군 부대 시찰 이후 한 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김 위원장의 잠적 상태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 예측하기 힘듭니다.
김 위원장의 회복시기에 따라 북한의 권력구조와 핵문제가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어서 관련국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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