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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스 차기 미 대사 "FTA 비준동의 급선무"

정승민

입력 : 2008.09.10 21:00|수정 : 2008.09.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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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스티븐스 주한 미 대사가 부임을 앞두고 미 현지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첫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한미 동맹을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그녀의 포부를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첫 여성 주한 미국대사인 스티븐스 대사는 지난 1975년 평화봉사단원 자격으로 한국에서 근무한 것을 시작으로 수십 년 동안 이어온 한국과의 각별한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캐슬린 스티븐스/주한 미대사 : 제가 한국에 있을 때 외교관 시험을 봤습니다. 전 그때 충청남도에 있었죠. (한국에선) 모든 사람들이 토요일에도 일 할 때였습니다.]

한미 동맹을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털어놓으면서 쇠고기 파문처럼 외교적 오해가 있을 때에는 솔직하게 이해와 도움을 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미간의 가장 급선무는 한미 FTA의 연내 비준동의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내에서 한-미 FTA에 대한 논의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습니다. 좋은 징조라고 봅니다]

북한 인권개선에 대해선 북미 관계 정상화의 핵심이라고 전제하면서 한국정부는 물론 미 의회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미 대선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한미관계는 초당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말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는 스티븐스 대사는 유창한 우리말로 한국민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했습니다.

[다음주에 추석 잘 보내시고, 한국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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