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이상설'에 시달려온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9일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예술센터에서 아이팟 신모델 설명회에 등장, 직접 성능을 시연해 보이며 건재를 과시했다.
9일 미 새너제이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잡스는 이날 야위어 보이긴 했지만 건강을 둘러싼 최근의 추측이나 소문을 비웃듯 정력적인 모습으로 무대에 등장한 뒤 아이팟 신모델을 설명해 나갔다.
잡스가 무대에 등장하는 순간 뒤편 배경 스크린에 "나의 죽음에 대한 기사가 매우 과장됐다"는 문구가 크게 떠 언론과 기업체 관계자, 증시 전략가 등 청중으로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날 애플사의 주요 전략이나 방침에 대한 중대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무대에서 45분간을 할애, 아이팟 신모델의 성능을 한껏 자랑했다.
잡스는 "아이팟 신모델은 메모리 기능이 120기가 바이트로 확대됐지만 현재 모델과 같은 가격인 249달러에 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잡스는 2004년 8월 췌장암 수술 받은 이후 병이 재발할 수 있다는 소문이 인터넷 블로거들과 투자자들 사이에서 돌았으며 지난 6월 샌프란시스코 애플 개발자회의 개회식에 등장해 신형 아이폰을 직접 소개했을 당시 매우 수척한 모습 때문에 건강에 대한 우려가 증폭돼 왔다.
또한 지난달 27일에는 블룸버그 통신이 잡스에 대한 미완성 부고 기사를 출고하는 해프닝까지 일어났다.
잡스는 그동안 건강 이상설이 증폭되는 가운데 몇몇 측근 인사들에게 암이 완치됐다는 언급을 해왔지만 공개적으로 건강 문제에 대해 발표하지는 않았다.
아이팟 신모델은 메모리 기능을 크게 보강하고 더 얇아진 형태이며 컬러를 더욱 밝게 만들어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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