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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우리 기술로…58년만의 인천 상륙작전

최고운

입력 : 2008.09.09 20:44|수정 : 2008.09.0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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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9일) 인천 월미도 앞바다에서는 한국전쟁의 전세를 바꿔 놓았던 인천 상륙작전이 재연됐습니다. 건군 60돌을 맞아 마련된 행사입니다.

최고운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상륙 명령과 함께 우리 기술로 만든 상륙수송함 독도함에서 장갑차 26대가 쏟아져나옵니다.

거센 물살을 일으키며 세 갈래로 나뉘어 돌진합니다.

목표는 월미도.

헬리콥터를 이용한 침투 작전도 벌어졌습니다.

저공비행을 하는 헬기에서 잠수부대원들이 차례로 바다로 뛰어들고 하늘에서는 낙하산 부대의 강하가 시작됩니다.

해병대원들은 적들을 교란하기 위해 육지 가까이에 폭발물을 설치하고 돌아갑니다.

건군 60돌을 맞아 실제 병력과 우리 기술로 만든 장비를 투입한 인천 상륙 작전이 처음으로 재연됐습니다.

[김태은/해병대 사령부 대령: 우리의 기술로 생산한 독도함에서 우리가 만든 상륙장갑차를 타고 이 상륙작전행사를 재연하게 된 것은 그동안 발전해 온 우리 대한민국의 기술력과 경제력을 한 눈에 보는.]

한국전쟁 당시 한미연합군에 소속돼 작전에 참여했던 노병의 눈가에는 이슬이 맺힙니다. 

[김장열/6.25 참전전우회 회장 : 우리가 58년 전에 실전에 직접 참전했던 노병입니다. 제1파 2파는 미 해병대가 상륙하고, 한국 해병대는 3파부터 올라갔어요. 감개무량하고.]

호국영령의 희생을 기억하는 의미로 치뤄진 오늘 행사에는 참전 용사와 시민 등 천여 명이 참석해 군악대 퍼레이드와 사진 전시회 등의 다양한 볼거리도 함께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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