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행복지수는 54점으로 '낙제점'
올 추석에 며느리들이 가장 듣기 싫은 시어머니의 말로 "돈 많이 벌고 용돈 좀 올려줘라"를 꼽았다.
여성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아줌마닷컴(www.azoomma.com)이 추석을 맞아 기혼여성 1천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며느리들이 명절 때 시어머니에게서 듣고 싶지않은 말로 "용돈 좀 올려달라"(35.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더 있다 가라"는 3위(19.1%)로 물러나, 경제 불황으로 서민들의 가계 살림이 어려워진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둘째는 언제 낳니"가 22.2%로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왜 이제 왔니"(9.3%)와 "음식 많이 만들어라. 시누이들 나눠 주게"(3.2%)가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대신 "준비하느라 수고했다"(31.3), "어서 친정 가야지(22.1%)", "우리 며느리가 최고"(15.3%), "명절 음식 간단하게 하자"(9.3%), "아들도 거들어라"(4.7%) 등을 시어머니한테 듣고 싶은 말로 꼽았다.
한편 응답자의 57.3%는 한 번에 모두 살 수 있고 할인행사가 많은 대형 마트에서 장을 볼 계획이라고 답했고, 미국산 쇠고기는 유통되더라도 구입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78.9%에 달했다.
또 명절 증후군의 원인으로는 '시댁 식구 등 사람으로 인한 스트레스'(33.4%), '명절 노동에 대한 스트레스'(29.8%), '부담스러운 경제적 지출로 인한 스트레스'(26.9%) 등을 들었다.
명절 행복지수는 100점 만점에 평균 54.06점으로 '낙제점'으로 조사됐으며, 명절 동안 자신의 가사 노동에 대한 비용을 '21-30만원'(24.5%), '11-20만원'(24%) 선으로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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