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면 부엌에서는 하루 종일 음식을 만들어대고, 거실에선 끊임없이 음식상이 펼쳐지는 것이 익숙한 풍경이다.
세끼 식사 외에도 오랜만에 보는 친지들과 어울려 술과 음식을 나누다보면 기름진 음식을 다 소화시키지 못해 탈이 나거나 불어난 체중을 감내할 수 밖에 없다. 몸에 부담없이 가뿐하고 기분좋게 추석을 보내기 위한 팁 몇가지를 알아보자.
◇음식은 열량 낮추는 재료·조리법 = 청강문화산업대학 식품과학과 장재권 교수는 "열량이 낮은 재료나 조리법을 활용하고, 음식을 먹을 땐 대화를 즐기며 천천히, 조금씩 골고루 먹으면 칼로리 섭취를 줄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송편 속은 칼로리가 높은 깨 대신 콩으로 바꾸고, 동물성 지방이 많은 갈비 대신 상대적으로 지방이 적은 안심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나물은 볶기 전에 살짝 데치면 기름이 흡수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참기름은 한 큰 술에 100㎉가 넘기 때문에 너무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튀김이나 볶음 요리를 할 때 재료를 너무 작게 하면 기름을 많이 흡수하기 때문에 적당히 큰 크기로 만드는 게 낫다. 튀겨낸 뒤 냅킨에 올려 기름을 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강한 불에서 물로 먼저 볶은 뒤 기름으로는 맛을 내는 정도로만 조리한다. 전을 부치거나 고기를 볶을 때도 중간에 기름이 부족해지면 기름대신 물을 조금씩 부어도 된다.
남은 전이나 편육을 데울 때는 전자레인지를 이용하거나 기름을 두르지 않고 그냥 데워도 눌어붙지 않는다.
청량음료나 주스 대신에 물을 충분히 마시고, 밥을 먹을 땐 친지들과 대화를 즐기며 천천히 먹는다. 밥의 양을 줄이고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먹기 전에 야채나 나물류, 물김치 등 칼로리가 낮은 음식을 먼저 먹는 것도 요령이다.
◇ '명절 증후군' 피로 풀기 = 많은 음식을 장만하느라 쪼그려 앉거나 서서 일해야 하는 주부들에게는 소화불량보다 온몸의 피로가 더 큰 후유증이다. 틈틈이 하는 가벼운 스트레칭과 마사지로 피로를 한결 덜 수 있다.
목과 어깨에 힘을 풀고 전후좌우로 충분히 돌려준다. 고개를 오른쪽으로 숙이고 오른쪽 팔로 머리를 지그시 누른다. 반대쪽으로도 반복한다. 양손을 등 뒤로 마주잡고 가슴을 활짝 젖혀준다.
바닥에 엎드려 손을 가슴 위치의 바닥에 대고 팔꿈치를 펴 상체를 일으켜 세우고 시선도 위를 향하게 한다.
하루종일 물에 손을 담그다보면 손도 금세 거칠어진다. 로션에 흑설탕을 1:1의 비율로 섞어 각질을 제거한 뒤 핸드크림을 마사지하면 보습효과를 높일 수 있다.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피로하거나 잠자리가 바뀌어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을 때는 불면증에 좋은 음식들을 활용해 보자. 따뜻한 우유 외에도 저녁 식사 때 생양파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피로가 원인일 때는 혈액순환을 돕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마늘이 좋고, 신경성 불면증에는 대추씨를 볶아 꾸준히 복용하면 좋다.
좁은 차 안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거나 음식을 장만하느라 쪼그려 앉거나 서서 일하다보면 다리도 퉁퉁 붓게 마련. 발바닥을 지압하거나 종아리를 살살 두드려 안마한다. 무릎 안쪽을 지압하는 것도 붓기를 빼는 데 좋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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