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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말다툼 벌이다…안티 MB 3명 흉기 찔려

최희진

입력 : 2008.09.09 07:32|수정 : 2008.09.0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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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우병 사태와 관련해 조계사 앞에서 농성 중이던  안티 이명박 카페 회원 3명이 오늘(9일) 새벽 흉기에 찔려 1명이 중태입니다.

최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새벽 2시쯤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농성 중이던 39살 문모 씨 등 3명이 흉기에 찔렸습니다.

이들을 찌른 용의자는 조계사 근처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38살 박모 씨로 범행 직전 문 씨 등과 광우병 사태와 관련해 심한 말다툼을 벌였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담당 경찰관 : 소고기 협상과 관련 다투다가 서로 시비가 나서 순간 자기는 생각이 안 난다고 하는데….]

경찰은 박 씨가 홧김에 근처 자신의 식당에서 흉기를 들고 나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모 씨/목격자 : 강하게 어깨를 쳐 순식간에 당했어요. 쓰러졌어요. 대비도 없이. 그리고 바로 흉기를 휘두른 것입니다.]

피해자 3명 가운데 문 씨는 현재 중태로 근처 백병원으로 옮겨졌으며, 31살 윤모 씨 등 2명도 국립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문 씨 등은 인터넷 안티 이명박 카페 회원들로 두 달째 조계사 앞에서 광우병 촛불 시위 관련 수배자들의 구명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여왔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박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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