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데이콤은 방통위가 선정한 3곳의 IPTV 제공사업자 가운데 지금까지 가입자 확보나 투자에서 가장 수동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유는 IPTV에 대한 조기 투자가 향후 경영에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 선발업체인 KT나 하나로텔레콤의 행보를 지켜보면서 내실을 기하겠다는 방침 때문이었다.
지금까지 전체 가입자는 3만여 명에 불과하고 확보한 콘텐츠도 1만여 편으로 경쟁사에 크게 뒤진다.
하지만 LG데이콤은 앞으로 본격적인 IPTV 상용화서비스가 개시됨에 따라 투자를 확대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투자액은 2012년까지 9천196억 원인데 이중 서비스 커버리지 전송망 투자 5천987억 원, 콘텐츠 2천433억 원, 방송시스템 595억 원, 부가서비스 및 가입자 단말장치 개발 181억원이다.
상용화 초기에는 핵심장르 19개, 보완장르 13개, 프리미엄 장르 및 서비스 장르 38개 등 총 70개 실시간 방송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2013년까지 T-커머스, 양방향 광고 등 IPTV의 양방향 서비스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LG데이콤의 강점은 자회사 LG파워콤의 고품질 광대역 인터넷 '엑스피드'의 기반 위에서 IPTV서비스인 'myLGtv'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LG파워콤의 네트워크는 총 24만 ㎞로 국내 최대 통신사인 KT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게다가 전체 가입자 중 절반이 넘는 110만 명 이상이 100Mbps급 광랜 가입자다.
2011년에는 전체 가구의 90%에 IPTV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커버리지를 넓힌다는 목표다.
LG데이콤은 전국의 모든 아파트 단지까지 이중화 링 구조의 망을 만들어 실시간 방송을 전달, 한쪽 망이 단절될 때에도 끊김 없는 영상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방송의 공익성을 위해서는 국내 외국인 체류자 100만 명을 겨냥, 중국·베트남 등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채널도 별도 편성할 예정이다.
안성준 LG데이콤 TPS사업부 상무는 "조기에 전국 서비스 상용화를 이루고, 2013년까지 고품질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방송을 통해 방통융합을 선도하는 초우량 종합 미디어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