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과도기의 직장인들의 '꿈 찾기' 프로젝트
"정말 내가 이 직장을 떠나야 되나? 현재 하고 있는 이 일을 떠날 만큼 이 일은 아무것도 아닌가?"
변화경영연구소 소장 구본형 씨는 오랜 기간 직장 생활을 하면서 또다른 꿈을 찾고 있는 이른바 '직업 과도기'에 놓인 9명의 보케이션 베케이션(Vocation Vacation)지원자들에게 이같은 질문을 던졌다.
보케이션 베케이션(이하 약칭 '보케 베케')은 휴가 기간 동안 자신이 꿈꾸던 직업을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으로 2003년 미국에서 시작됐다.
이번 SBS스페셜의 보케 베케 프로그램에 지원한 대상자 중에서 1차 선발된 80여명 중 2차 선발 된 9명이 구본형 씨의 지도를 따라 자가 진단을 실시했다.
보케 베케 자가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문항은 Y축 '중요도', X축 '기질'을 기준으로 자신의 위치를 평가해보는 그래프를 그려보는 것이다.
그래프에는 4가지 영역이 있다. 챌린지(Challenge·회사가 요구하는 일), 프로젝트 (Project·회사, 나 모두에게 중요한 일) 정크(Junk·모두에게 중요하지 않은 일) 하비(Hobby·내가 좋아하는 일) 등인데, 이 중 챌린지 영역 비중이 큰 사람은 '보케 베케' 경험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챌린지 영역은 해내야 하는 일이 많지만, 본인의 기질과 맞지 않아서 만족도가 낮은 상태, 즉각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지난 8월, 이같은 과정을 거쳐 9명의 보케 베케 지원자중 중학교 교사 고의규(40)씨와, 애니메이터 김철기(40)씨가 최종 선정돼 2박 3일 간의 짧은 여행을 떠났다.
(SBS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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