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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생활고 비관…일가족 3명 '음독'

(TBC) 서은진

입력 : 2008.09.0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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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을 앞두고 일가족 3명이 생활고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TBC 서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시 율하동의 한 다세대 주택입니다.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주택 입구에서 흰 천으로 감싼 시신 한 구가 응급차에 실려 나갑니다.

주부 37살 김모 씨와 7살과 5살 난 두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된 것은 어젯밤(7일) 8시 반쯤.

김 씨와 두 아들은 옷을 입은 채로 방안에 나란히 누워 있었고 바로 옆에는 빈 농약병이 놓여 있었습니다.

[허셩열/대구 안심지구대 : 한 아이는 입이 새카맣게 타 있었고, 한 아이는 입에 거품을 물고 있고, 성인은 반대편에 누워 있어가지고..]

숨진 김 씨는 몇 해 전 남편의 사업 실패로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정 어머니와 그럭저럭 생계를 꾸려왔지만, 추석 명절을 앞두고 끝내 극단적인 방법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넷으로 구입 한 것 같아요. 그 안에 내용물을 보니까 농약 제초제 500㎖ 짜리 2병들어 있었고...]

경찰은 두 아들과 함께 숨진 김씨가 남편의 사업실패로 인한 가정불화로 평소 괴로워했다는 가족들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