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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진 "'어청수 해임', 당 왈가왈부 옳지않다"

입력 : 2008.09.07 15:09

"대통령 주변에 불교담당 공무원 포진도 방안"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은 7일 종교편향 논란과 관련한 어청수 경찰청장 퇴진 문제에 대해 "특정인 인사 문제는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당이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공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간담회를 갖고 "법과 질서를 지키기 위해 일선에 앞장섰던 기관장을 본인의 유감과 해명에도 불구하고 해임하는 것이 과연 일의 우선 순위가 돼야 할 것이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청수 퇴진론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 박희태 대표의 입장에 대해 "대표 개인의 생각으로, 당에 소속된 많은 의원이나 지도부의 획일적인 생각은 아니었다"고 사실상 반대 입장을 나타내면서 "대통령 고유의 영역을 최고지도부라고 지나치게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되는 것 같다"고 당 안팎 분위기의 일단을 전했다.

그는 "저희들이 먼저 해결책을 얘기하는 것은 월권"이라면서 "당의 역할이 있고 정부의 역할이 있으며 먼저 언론을 통해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면 그야말로 혼선을 준다"고 지적했다.

공 최고위원은 이어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 문제에 대해 "사과라는 표현보다는 불교계에 맺힌 마음이 있었다면 풀어주십사하는 요구가 있지 않았느냐"면서 "어떤 형태가 나올지 모르지만 정부 차원에서 상당히 구체적으로 뜻을 모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9일 국민과의 대화이고, 자연스레 그런 질문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기대해 볼 수 있지만 그것을 통해 하겠다는 것은 결정이 나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봉은사 주지인 명진 스님을 만날 계획임을 전한 뒤 "청와대와 불교계 대화도 상당히 돼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큰 스님들의 생각도 누구를 해임하고 강력하게 정부를 밀어붙여 답을 얻는 것이 아니라 큰 차원의 종교 편향에 대한 국민적 각성을 얻는 게 뜻이 아니냐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공 최고위원은 구체적인 해결 방안으로 하나로 "(종교편향 방지) 법 개정과 함께 비서관이든 행정관이든 전담 공무원을 대통령 주변에 소통을 위해 포진시키는 게 하나의 방안으로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그는 "청와대에 전통문화비서관 형태를 통해 사실상 불교담당 비서관을 두는 방안이 예전에 얘기가 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