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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플 시험 접속대란…응시생들 항의 빗발

입력 : 2008.09.06 16:45

미국 본사 서버에 문제


6일 오전 10시부터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진 인터넷 기반(IBT) 토플 시험에서 대다수 응시생들이 접속장애로 시험을 치르지 못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시험 출제기관인 미국 교육평가원(ETS)의 서버에 문제가 생긴데 따른 것이다.

그 동안 일부 고사장에서 인터넷 접속 문제로 시험을 치르는데 문제가 있었던 적은 있으나 전국적인 피해가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시험은 경상대와 카이스트, 신흥대, 대전대, 한세대, 인하대, 전남대, 인하대, 상명대 등 전국 50여곳에서 치러졌으나 대다수 시험장에서 장애가 발생하면서 응시생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대학생 유병성(24)씨는 "시험을 보려고 서버 접속을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아 2시간 넘게 시험장에서 기다려야 했다"며 "우리 고사실에서는 40명 중 5명만 시험을 봤다"고 말했다.

한 응시생(닉네임 `인하대')은 유명 어학원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한 시간 걸려 고사장까지 갔는데 두 시간 동안 대기화면만 쳐다보고 있었다"며 "위약금을 물어내야 한다"고 성토했다.

또 다른 응시생(닉네임 `KAIST')도 "시험보러 갔다가 다시 나왔는데 ETS측은 전화도 안 받는다"며 "그냥 다시 PBT(종이시험)로 바꿔라. 이러다 토플 시험을 제대로 못 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험을 주관한 ETS 한국지사는 이번 사태가 출제기관인 미국 교육평가원(ETS)의 서버에 문제가 생긴데 따른 것이라고 밝히고 피해자들에게는 환불이나 재시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지사 관계자는 "미국 본사 네트워크 연결에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오늘 시험을 보지 못한 응시생들에게는 최대한 이른 시일내에 100% 환불이나 재시험을 볼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