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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의 사막 총리의 사임 거부로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자, 태국 정부가 민의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태국 정부가 날로 격화되고 있는 반정부 시위를 수습하기 위해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솜삭 키엣수라논 문화부 장관은 오늘(4일) 사막 순다라벳 총리 주재로 열린 비상 각료회의에서 이렇게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날짜나 국민투표의 의제 등은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사막 총리는 이와 관련된 대국민 연설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오전 대국민 연설을 통해 사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사막 총리가 국민투표 실시를 결심한 것은 더이상 정국 타개 해법이 없다는 계산 때문에 나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정부 시위대가 열흘째 정부 청사를 점거하고 총리 퇴진을 요구하고 있지만, 육군 참모총장은 시위대를 강제해산하라는 사막 총리의 명령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태국 사회에서 존경받고 있는 텟 분락 외무장관마저 비상사태 선포에 불만을 품고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사막 총리의 정치적인 입지가 크게 약화됐다는 평가입니다.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국민 민주주의 연대측은 그동안 정권 퇴진과 의회 해산, 그리고 새로운 의회체제의 도입 여부 등을 국민투표에 붙여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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