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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건설업체의 중동 진출은 그동안 도로나 플랜트 건설에 집중돼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중동의 한 명문 대학교의 새 캠퍼스가 우리 업체에 의해 완공됐는데 건축에 쓰인 돌이 고대 신전을 짓는데 사용된 것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카이로에서 동쪽으로 35킬로미터 떨어진 신도시 뉴 카이로.
허허벌판 사막 한 가운데 현대식 대학교정이 새롭게 들어섰습니다.
중동지역 최고 명문 가운데 하나인 AUC, 즉 미국 아메리칸 대학 카이로 분교의 새 캠퍼스입니다.
삼성건설이 총공사비 2천4백억 원을 투입해 착공 4년 만에 최근 완공했습니다.
[유세프/AUC 4학년 : 디자인이 맘에 듭니다. 현대와 이슬람 전통이 조화를 이룬 느낌입니다.]
백만 평방미터 대지에 자리 잡은 건물은 모두 66개동으로 보랏빛 외벽이 특히 눈에 띕니다.
재료는 샌드 스톤, 즉 사암으로 고대 이집트 왕국시절 신전을 지을 때 사용됐을 정도로 내구성과 광택이 탁월합니다.
[김일중/삼성건설 AUC 현장소장 : 카이로부터 나일강을 거슬러 올라가서 아스완 근처에 가서 지금 저희가 사용을 하고 있는 이 돌을 발견했습니다. 대량체재로 양산을 해서, 카이로까지 천 킬로미터를 실어와서 설치, 시공을 하게 되었습니다.]
AUC 건축에는 평균 이 정도 크기의 돌이 무려 200만개나 사용됐습니다.
피라미드 이후 이집트에서 가장 많은 돌이 사용된 건축물로 기록되게 됐습니다.
우리 기술로 지어진 이른바 '신전'급 대학캠퍼스는 이집트의 또다른 볼거리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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