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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데일리] 펀드명을 맘대로 바꾼다? '혼란'

입력 : 2008.09.0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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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설정된 한 운용사의 펀드 투자신탁 설명섭니다.

당시 대대적인 광고를 했던 이 펀드는 지난 5월부터 다른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운용사의 이 펀드도 본래 우리말 이름이었던 것을 최근 외래어 이름으로 바꿨습니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올해에만 이렇게 이름을 바꾼 펀드가 모두 44개나 됩니다.

해당 운용사는 별 일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운용사 관계자 : 펀드명이라는 건 고정불변이라는 건 아니고, 펀드명이 시대상황에 따라서…. 브랜드 재정립도 있고, 이해가 조금 안된다면 바꿀 수도 있거든요.]

문제는 펀드 이름이 바뀌면 기존 투자자가 펀드의 운용성과 등 펀드 자료를 확인하는 과정에 불편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펀드명 변경에 대한 고지가 의무화돼 있지 않아 바뀐 이름을 쉽게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과거의 저조한 성적을 감추고 새 상품인 것처럼 내 놓는 경우 투자자들의 정확한 판단을 흐릴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최상길/ 펀드평가사 제로인 전무 : 상당수 펀드들이 과거에 성과가 나빴는데 새로 마케팅하려니까 모티브가 없단 말이예요. 그러다 보니까 이것을 이미지도 변경하고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임하기 위해.]

기존 투자자들의 의견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운용사의 임의대로 바꾸는 펀드 이름.

제도적인 장치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됩니다.